컴퓨터 부팅 느려짐 원인 7가지와 하나씩 확인하는 방법
컴퓨터 부팅이 느려질 때 마주하는 답답한 상황
아침에 출근해서 혹은 게임을 즐기기 위해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눌렀는데 화면이 켜질 생각을 하지 않고 멍하니 멈춰 있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스마트폰은 전원만 켜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데 유독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은 세월아 네월아 하며 로딩 화면에서 멈춰 있으면 속이 타들어 갑니다. 커피 한 잔을 타고 와도 여전히 바탕화면이 뜨지 않는다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컴퓨터가 느려지면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하나 고민하지만 사실 부팅 속도가 느려진 것은 기기 자체의 노화보다는 내부에 쌓인 소프트웨어적 찌꺼기나 사소한 설정 문제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컴퓨터 부팅 속도가 느려지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하나씩 점검해 나가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예전의 쾌적한 속도를 충분히 되찾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지금부터 컴퓨터 부팅이 느려지는 대표적인 원인 7가지와 이를 집에서 손쉽게 해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원인 하나 윈도우와 함께 실행되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습니다
컴퓨터를 켤 때 가장 큰 지연을 유발하는 주범은 단연 시작프로그램입니다. 우리는 평소에 카카오톡이나 토렌트, 각종 백신 프로그램, 클라우드 동기화 앱 등을 무심코 설치하곤 합니다. 이 프로그램들 중 상당수는 윈도우가 켜질 때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함께 실행되도록 설정됩니다. 바탕화면이 뜨기도 전에 수십 개의 프로그램이 동시에 메모리를 차지하고 CPU를 괴롭히니 부팅이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작프로그램을 정리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키보드의 컨트롤과 쉬프트, ESC 키를 동시에 눌러 작업 관리자를 실행합니다. 창이 뜨면 왼쪽 메뉴나 상단 탭에서 시작프로그램 목록을 찾아줍니다. 평소에 컴퓨터를 켤 때 굳이 당장 실행될 필요가 없는 프로그램들을 마우스 우클릭하여 사용 안 함으로 바꿔주면 됩니다. 게임 런처나 메신저 프로그램만 정리해도 부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원인 둘 저장장치가 꽉 차서 숨을 쉬지 못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SSD나 HDD 같은 저장장치는 책상과 같습니다. 책상 위에 물건이 여유 있게 놓여 있으면 필요한 서류를 금방 찾지만 물건이 가득 차서 발 디딜 틈도 없으면 서류 한 장 찾는 데도 한참 걸립니다. 윈도우가 설치된 메인 드라이브의 용량이 전체 용량의 90퍼센트를 넘어가면 운영체제가 임시 파일을 만들 공간이 부족해져 부팅 속도와 전반적인 성능이 급격히 저하됩니다.
내 PC에 들어가서 C드라이브의 남은 용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여유 공간이 10퍼센트 미만이라면 대청소가 시급합니다. 제어판의 프로그램 추가 제거 기능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게임이나 대용량 프로그램을 과감히 삭제하세요. 또한 다운로드 폴더나 휴지통에 쌓여 있는 불필요한 파일을 비우고 영화나 고화질 사진 같은 데이터는 외장하드나 클라우드로 옮겨 C드라이브에 최소 20퍼센트 이상의 여유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 셋 윈도우 임시 파일과 시스템 찌꺼기가 쌓였습니다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지우는 과정에서 윈도우는 수많은 임시 파일을 생성합니다. 이 파일들은 당장은 필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쓸모없는 쓰레기 데이터로 변해 시스템을 무겁게 만듭니다. 이 찌꺼기들이 시스템 부팅 파일과 엉키면서 컴퓨터가 켜질 때 어떤 파일을 먼저 읽어야 할지 혼란을 겪게 되고 이는 곧 부팅 지연으로 이어집니다.
윈도우 자체 기능을 활용해 불필요한 파일을 쉽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검색창에 디스크 정리라고 입력하고 실행한 뒤 C드라이브를 선택합니다. 시스템 파일 정리 버튼을 누르고 잠시 기다리면 삭제할 수 있는 임시 파일 목록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이전 윈도우 설치 파일이나 임시 인터넷 파일 등에 체크를 하고 확인을 누르면 몇 기가바이트에 달하는 찌꺼기 파일을 깔끔하게 비워낼 수 있습니다.
원인 넷 백신 프로그램의 중복 검사와 과도한 보안 설정입니다
컴퓨터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설치하는 백신 프로그램은 필수적이지만 때로는 너무 열성적으로 일해서 문제 가 됩니다. 알약이나 안랩 브이쓰리 외에도 해외 유명 백신이나 악성코드 제거 툴을 여러 개 설치해 두면 서로 충돌을 일으킵니다. 또한 컴퓨터를 켤 때 모든 파일을 정밀 검사하도록 설정되어 있다면 윈도우가 부팅되는 과정에서 백신이 모든 파일을 일일이 확인하느라 진도를 나가지 못합니다.
내 컴퓨터에 백신 프로그램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있다면 하나만 남기고 모두 삭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사용 중인 백신의 설정 메뉴로 들어가서 실시간 검사 기능은 유지하되 윈도우 시작 시 정밀 검사를 수행하는 옵션은 해제해 주는 것이 부팅 속도를 높이는 좋은 팁입니다. 백신은 오직 하나만 신뢰하고 가볍게 유지하는 것이 컴퓨터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원인 다섯 윈도우 시스템 파일이 손상되었습니다
컴퓨터를 강제로 끄거나 갑작스러운 정전, 혹은 악성코드 감염 등으로 인해 윈도우를 구동하는 핵심 시스템 파일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일이 깨지거나 유실되면 부팅 과정에서 해당 파일을 읽어내지 못해 블루스크린이 뜨거나 무한 로딩에 빠지게 됩니다. 가벼운 손상이라면 윈도우가 자체적으로 복구하려고 시도하느라 부팅 시간이 평소보다 훨씬 오래 걸리게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윈도우의 시스템 파일 검사 기능을 사용해야 합니다. 작업표시줄 검색창에 명령 프롬프트를 검색한 뒤 반드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합니다. 검은색 창이 뜨면 sfc scannow 라고 입력하고 엔터키를 누릅니다. 시스템이 스스로 손상된 파일을 스캔하고 정상적인 파일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이 끝나면 컴퓨터를 재부팅하여 속도가 개선되었는지 확인해 봅니다.
원인 여섯 오래된 하드웨어와 드라이버의 충돌입니다
소프트웨어는 최신 버전인데 하드웨어나 메인보드 바이오스, 그래픽카드 드라이버가 너무 오래되면 서로 호환성 문제를 일으킵니다. 특히 윈도우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구형 드라이버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면 부팅 과정에서 장치를 인식하는 데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드라이버 충돌은 부팅 느려짐뿐만 아니라 잦은 멈춤 현상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제조사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윈도우 업데이트 설정에서 최신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해야 합니다. 특히 메인보드 칩셋 드라이버와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는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부팅 속도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장치 관리자에 들어가서 노란색 느낌표가 떠 있는 알 수 없는 장치가 있다면 드라이버를 재설치하거나 업데이트해 주어야 합니다.
원인 일곱 구형 하드디스크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도 부팅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저장장치 자체의 물리적인 한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도 운영체제가 설치된 메인 드라이브로 구형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계신다면 부팅이 느린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드디스크는 물리적인 원판이 회전하며 데이터를 읽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속도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하드디스크를 메인 부팅용으로 쓰던 컴퓨터에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기만 해도 부팅 시간이 1분 이상 걸리던 것이 10초 이내로 단축되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격도 많이 저렴해졌기 때문에 가성비 최고의 컴퓨터 업그레이드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팅 속도 관리를 위한 일상적인 습관
컴퓨터를 오래도록 쾌적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관리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원을 끌 때는 항상 윈도우 시작 메뉴를 통해 정상적으로 종료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본체의 전원 버튼을 꾹 눌러서 강제로 끄는 행동은 저장장치 손상과 시스템 파일 깨짐의 주된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불필요한 파일을 정리하고 시작프로그램을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컴퓨터는 언제나 처음 산 것처럼 빠르게 여러분의 명령에 응답할 것입니다.
syo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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