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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 업그레이드 방법, 메모리 추가 전 꼭 확인해야 할 6가지

syoko 읽는 시간 약 9분

컴퓨터 속도가 느려질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결책

인터넷 창을 여러 개 띄워두거나 고사양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컴퓨터가 멈춘 것처럼 버벅거린 적이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이럴 때 컴퓨터를 새로 사야 하나 고민하곤 합니다. 하지만 부팅 속도가 느린 게 아니라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때 답답함을 느낀다면, 통장 잔고를 크게 걱정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램 업그레이드입니다.

램은 컴퓨터의 단기 기억 장소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책상 크기에 자주 비유되는데, 책상이 넓을수록 여러 권의 책을 펼쳐놓고 빠르게 공부할 수 있는 것처럼 램 용량이 클수록 더 많은 프로그램을 동시에 쾌적하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집에서 드라이버 하나로 직접 할 수 있는 작업이므로, 비용을 아끼면서 성능을 극대화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메모리 추가를 결심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여섯가지

인터넷에서 아무 램이나 구매해서 꽂는다고 컴퓨터가 빨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호환성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구입했다가 돈만 날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실패 없는 업그레이드를 위해 본체뚜껑을 열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실질적인 체크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내 컴퓨터에 장착된 램의 현재 용량 확인하기

지금 내 컴퓨터가 기억력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윈도우 사용자라면 작업 관리자를 열어 성능 탭에서 메모리를 확인하면 현재 용량과 사용 중인 속도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작업 관리자 단축키인 컨트롤과 쉬프트, 그리고 ESC를 동시에 누르면 아주 간단하게 팝업창을 띄울 수 있습니다.

현재 8기가바이트를 쓰고 있는데 웹서핑만 해도 메모리 점유율이 80퍼센트를 넘는다면 업그레이드 대상입니다. 반면에 평소에 40퍼센트도 채 쓰지 않는다면 램을 추가해도 컴퓨터가 빨라지는 것을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평소 자신의 컴퓨터 사용 습관을 돌아보고 정말 메모리 부족 때문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메인보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대 용량 파악하기

마음 같아서는 램을 기가바이트 단위로 가득 채우고 싶겠지만, 메인보드라는 주택이 허락하는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메인보드 모델명에 따라 꽂을 수 있는 최대 용량이 정해져 있으므로 제조사 홈페이지나 하드웨어 정보 확인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10년대 초반에 나온 구형 메인보드라면 최대 16기가바이트까지만 지원할 수 있는데, 여기에 32기가바이트를 꽂아봐야 인식을 하지 못합니다. CPU-Z 같은 무료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메인보드 탭을 확인하면 현재 내 메인보드의 정확한 규격과 스펙을 상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DDR 버전과 슬롯 개수 확인하기

램의 종류는 시대에 따라 발전해왔습니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규격은 디디알포와 최신형인 디디알파이브입니다. 이 규격들은 모양이 완전히 달라서 슬롯에 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디디알쓰이 메인보드에 디디알포 램을 꽂으려고 하면 아예 들어가지 않습니다.

또한 메인보드에 램을 꽂을 수 있는 슬롯이 2개인지 4개인지도 중요합니다. 8기가바이트 램 두 개를 꽂아서 16기가바이트를 만들려고 하는데 슬롯이 2개뿐이라면 기존 램을 빼고 더 큰 용량으로 갈아끼워야 합니다. 슬롯이 4개라면 기존 램을 그대로 두고 남은 자리에 추가로 꽂기만 하면 되므로 비용이 훨씬 절약됩니다.

동일한 제조사와 클럭 속도로 맞추기

서로 다른 용량이나 다른 클럭 속도를 가진 램을 섞어 쓰는 것은 가능하지만 권장하지 않습니다. 컴퓨터는 장착된 램 중에서 가장 느린 램의 속도에 맞춰 전체 성능을 하향 평준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빠른 램과 느린 램을 함께 꽂으면 빠른 램이 느린 램 속도에 맞춰 일하게 됩니다.

가장 이상적인 조합은 용량뿐만 아니라 제조사와 세부 작동 속도까지 완전히 똑같은 제품으로 쌍을 맞추는 것입니다. 듀얼 채널 구성이라는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가급적이면 같은 용량과 스펙의 제품을 두 개 구입하여 대칭으로 꽂아주는 것이 시스템 안정성과 성능 면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운영체제의 비트 수 확인하기

아무리 하드웨어적으로 램을 32기가바이트 꽂아도 윈도우가 32비트라면 4기가바이트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요즘 나오는 컴퓨터는 대부분 64비트 운영체제를 사용하므로 큰 문제가 없지만, 오래된 구형 PC를 업그레이드할 때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내 PC 속성에서 현재 설치된 윈도우가 몇 비트인지 확인하고, 만약 32비트라면 64비트로 재설치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램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64비트 운영체제는 테라바이트 단위까지 메모리를 지원하므로 용량 확장에 제한이 없습니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의 램 규격 차이 알기

컴퓨터 부품을 살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데스크톱용 부품을 노트북에 사거나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노트북에 들어가는 램은 크기가 훨씬 작고 아담한 솟오버 규격을 사용하며, 데스크톱용은 크기가 큽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할 때 제품 이름에 노트북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지 또는 디디알파이브 SO-DIMM 같은 문구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모양새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데스크톱용 램은 노트북 슬롯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비용을 아끼면서 최대의 효과를 내는 요령

무조건 비싸고 용량이 큰 제품을 산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일반적인 문서 작업과 유튜브 시청, 간단한 캐주얼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16기가바이트만 되어도 충분합니다. 굳이 32기가바이트나 그 이상으로 올릴 필요는 예산 낭비에 가깝습니다.

반면에 고해상도 영상 편집을 하거나 최신 고사양 3차원 게임을 즐긴다면 처음부터 32기가바이트 이상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복투자를 막는 길입니다. 중고 시장을 활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램은 반도체 수명이 매우 길어서 고장이 잘 나지 않는 부품 중 하나이기 때문에, 중고로 상태 좋은 제품을 구하면 새 제품 가격의 절반 이하로 컴퓨터 성능을 확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흔히 오해하는 메모리에 관한 진실

램 용량이 많아지면 인터넷 서핑 속도 자체가 빨라진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램은 속도를 높여주는 마법의 부품이 아니라, 컴퓨터가 버벅거리지 않도록 버틸 수 있는 체력을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인터넷 회선 속도가 느리거나 저장장치가 구형 하드디스크라면 램을 아무리 늘려도 체감 속도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페이지 로딩 속도는 주로 인터넷 공유기나 회선, 그리고 웹서핑을 처리하는 프로세서의 성능에 좌우됩니다. 또한 램을 업그레이드하면 게임의 프레임이 무조건 수십 장씩 올라간다는 속설도 반만 맞습니다. 이미 램이 부족해서 끊기던 현상은 사라지겠지만, 그래픽카드가 감당하지 못하는 고사양 게임에서 램만 늘린다고 화려한 그래픽이 부드러워지지는 않습니다.

직접 부품을 장착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부품을 주문하고 택배를 받았다면 이제 본체 케이스를 열 차례입니다. 작업하기 전에 반드시 전원 코드를 뽑고, 파인애플이나 금속에 손을 살짝 대어 몸에 쌓인 정전기를 방출해야 합니다. 정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미세한 전자회로를 망가뜨릴 수 있는 무서운 적입니다.

램을 슬롯에 꽂을 때는 방향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램 하단에 파인 홈의 위치와 메인보드 슬롯의 돌출된 위치를 맞추고, 양쪽 끝을 동시에 지그시 눌러주어야 합니다. 딸깍 소리가 나면서 양쪽의 고정 레버가 자동으로 올라올 때까지 확실하게 밀어 넣어야 부팅 불량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한쪽만 대충 누르면 컴퓨터가 켜지지 않거나 블루스크린이 뜰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메모리 업그레이드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램을 추가한 후에 바이오스 설정을 따로 만져야 하나요

대부분의 경우 그냥 전원을 켜면 윈도우가 알아서 인식하므로 별도의 설정을 건드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고성능 게이밍 램을 구입했다면 바이오스 진입해서 해당 클럭을 활성화해주는 설정을 켜주어야 광고된 속도 그대로 작동합니다.

컴퓨터 전원이 켜지지 않거나 화면이 까맣게 나오면 어떻게 하나요

이런 증상은 대개 램이 슬롯에 완전히 결합되지 않았을 때 발생합니다. 전원을 끄고 코드를 뽑은 뒤, 램을 다시 뺐다가 양쪽 끝을 조금 더 강하게 힘주어 꽂아보세요. 그래도 안 된다면 지우개로 램의 금속 단자 부분을 살짝 문질러 먼지를 제거하고 재장착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서로 다른 용량의 램을 같이 써도 정말 괜찮나요

기존에 8기가바이트가 꽂혀 있는데 남는 슬롯에 16기가바이트를 꽂아 총 24기가바이트로 사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듀얼 채널 효율이 떨어질 수 있어서 가급적이면 용량과 스펙을 동일하게 맞추는 것을 권장합니다. 단순 용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임시 방편으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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